제작발표회 : 2019년 11월 28일
연출 : 이형민
극본 : 이경희
출연자 : 하지원, 윤계상, 장승조, 이재룡, 강부자 외
최고 시청률 : 4.603% (닐슨)
이탈리아 세계요리 대회 준우승 등 다수의 스펙을 보유한 셰프. 현재 그리스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Ristorante Duomo에서 수 셰프로 근무 중. 피터팬 덕후. 대체로 순하나 가끔씩 물불을 못 가리는 다혈질.
#미소천사 #열혈 오지라퍼 #절대 후각 #착각의 여왕 #호스피스 셰프
아홉 살 봄, 휴가차 내려간 완도에서 첫사랑을 만났다. 배고픔에 말린 고구마까지 훔쳐 먹던 나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밥을 차려준 소년. 일년 뒤, 그 소년을 만나러 엄마 몰래 완도에 내려 왔는데, ‘바다식당’은 문을 닫고 그는 서울로 이사를 가버렸다고 했다. 그리고 그의 동네 아저씨가 그의 이름을 알려주었다.....이 강.
초등학교 5학년이 되고 6월 29일. 그 날은 내 생일이었다.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. 엄마의 끝 모를 과소비와 사치로 집안은 망했고 지병을 앓던 아빠는 수술비가 없어 돌아가셨다. 엄마와 약속한 백화점에서 기다리는데...갑자기 백화점이 무너졌다! 콘크리트 더미에 갇혔을 때, 어떤 아줌마 덕분에 공포와 절망의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. 아줌마가 준 초콜릿을 아껴 먹어가며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되었다. 계주였던 엄마가 동생 태현만 데리고 곗돈을 모두 챙겨 서울을 떠난 뒤였다. 혼자가 된 차영은 아버지 친구인 명식 아저씨의 도움으로 성장해 요리사가 되었다. 그리고..........스물아홉 살 여름, 이강을 다시 만났다.
P.S. 내가 하는 모든 요리에 나는 꼭 초콜릿 디저트를 낸다. 어쩌면 나의 레스토랑을 찾을 지도 모르는, 세상에서 초콜릿을 제일 좋아한다는 아줌마의 아들을 위해. 내가 당신의 어머니가 준 초콜릿으로 다시 힘을 내 살아냈듯이 당신도 힘을 내서 이 세상을 멋지게 살아가라고. 이름도 얼굴도 나이도 모르는 사람이지만.
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,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두 남녀가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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